인권센터의 장면들: 2015년 압수수색을 받다

2022년 12월 8일

안녕하세요, 인권재단 사람의 모금팀 우공입니다. 함께 기억하고 싶은 인권센터의 두 번째 장면을 보내드립니다.

어두운 거리에서 5,6명이 박래군을 석방하라라는 손팻말을 들고 부스에 서 있다.

2015년, 개관 2주년을 맞아 옛 인권센터에서는 다양한 인권활동이 준비되고 있었습니다.

인권중심시민학교, 인권 교육 강좌 등 인권활동가들이 준비하고 참여한 인권활동이 300여 회 열리고 있었고, 누적 방문자수가 5천명이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활동에 찬물이라도 끼언듯 2015년 6월 19일, 인권재단 사람 사무실은 경찰 압수수색을 받았습니다. 당시 416연대 상임운영위원으로 활동한 박래군 이사가 세월호 참사 1주기 추모대회를 불법으로 개최하고, 공무집행을 방해했다는 혐의였습니다. 압수수색은 416연대와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사무실에도 진행되었습니다.

결국 박래군 이사는 7월에 구속되었고, 8월로 예정된 ‘국가폭력의 현실과 구조’ 강좌는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인권재단 사람은 구속의 부당성을 알리는 활동을 인권활동가, 시민들과 함께 했습니다. 인권센터는 석방 촉구 캠페인을 기획하고 준비하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활동의 결과 11월 박래군 이사는 보석으로 나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압수수색과 이어진 활동은 ‘인권은 가둘 수 없다’는 말을 다시 새기는 소중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시민과 함께 만든 이 경험을 이어갈 수 있는 ‘자유롭고 안전한 인권센터’를 만들겠습니다. 인권센터 펀딩 참여로 함께 만들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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