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권재단 사람의 모금팀 우공입니다. 인권재단 사람은 ‘권력으로부터 자유롭고, 혐오로부터 안전한 인권센터’를 짓기 위해 모금을 하고 있습니다. 모금을 준비하며 2013년부터 2021년 8월까지 운영한 옛 인권센터의 모습을 찾아 봤어요. 자료를 읽다보니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구나 싶었습니다. 더 많은 이들이 옛 인권센터에 일어난 활동을 기억하며, 지금 짓고 있는 인권센터에서 생길 다양한 활동을 조금씩 상상해주셨으면 했습니다. 그래서 몇 개의 인상적인 장면들을 제 나름대로 골라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사진의 장소는 어디일까요? 사진 오른쪽 위에 써 있듯 마포구 성산동 구)인권센터 ‘인권중심사람’의 건물 앞입니다. 그 앞에서 사람들이 든 피켓에는 이렇게 써 있어요.
“인권이 중심인 공간에 혐오가 들어설 자리는 없습니다.” 2014년 자발적으로 참여한 시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위원 190명이 ‘서울시민 인권헌장’을 만들었습니다. 인권헌장은 차별 없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시민의 약속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권헌장 공청회는 성소수자 차별금지 조항을 반대하는 이들의 난동으로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쯤 인권센터에서 열리는 인권제도 관련 토론회에 성소수자 혐오자들이 방해하러 온다는 제보를 받았습니다. 인권재단사람은 긴급호소문을 발표했습니다. 평일 낮임에도 60명이 넘는 인권활동가, 지역주민이 함께 출입문을 막고 2시간 이상을 성소수자 혐오에 맞서 주셨습니다.
이 사진은 그 날의 모습입니다. 인권재단사람은 인권센터가 인권옹호자들의 공간이고 혐오가 들어설 수 없는 공간임을 확인해준 이 날의 기억을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로부터 8년이 지난 2022년. 안타깝게도 한국 사회는 혐오가 한층 더 강화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사회를 바꾸기 위해서는 혐오와 차별로부터 안전한 공간이 필요합니다. 인권운동이 주춧돌이 더 단단해져야 합니다. 인권재단 사람이 새로운 인권센터를 만들려는 이유입니다.
함께 만들어주세요. 더 많은 시민들의 힘이 필요합니다.
인권센터 건립에 힘을 보태주세요.
새롭게 시작하는 인권센터에 든든한 지지자가 되어주세요.